ATM의 변신은 무죄…환전부터 바이오인증까지 新기능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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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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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자동화기기(ATM)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수요가 급증하자 이에 따라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새 ATM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7일 NH농협은행은 '고기능 다통화 외화 AT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기는 영업점 방문 없이도 연중 무휴로 달러, 엔, 유로, 위안 등 외화를 환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화 포함 5개 통화와 총 8가지 권종을 취급해 국내 외화 ATM 중 최다 통화·권종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안에 고기능 다통화 외화 ATM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일반 영업점에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ATM을 도입한다.

오경근 농협은행 기업금융투자부문 부행장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보다 나은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요소를 강화한 '뉴 디지털 ATM'을 선보였다. 새로 도입된 뉴 디지털 ATM은 자동으로 바이오인증 모듈이 개폐될 뿐 아니라 42인치형 대형 모니터를 탑재하고 있어 디지털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용 패턴 분석, 심리적 측면 등을 연구해 쉽고 빠르게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거래 화면 구성도 전면 개편했다. 해당 ATM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 지점에 신설된 '디지털셀프점 플러스'나 KB금융 여의도 통합 신사옥 1층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간 유사한 형태의 ATM을 사용하고 있는 환경에서 벗어나 이용자 측면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당 ATM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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