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데이타 데이터분석시스템, AWS·MS·구글 클라우드 함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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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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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퍼스트 DW어플라이언스 '밴티지' 공개

  •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분석환경 공략에 집중

테라데이타가 사업 방향을 '클라우드 퍼스트'로 전환한다. 자사 전용 데이터분석 시스템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쓰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왕년의 테라데이타는 기업의 온라인분석처리(OLAP)를 맡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 업계 강자였다. DW 어플라이언스는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에 전용 하드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최근 테라데이타의 입지는 좁아졌다. 전통적인 IT인프라 솔루션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전용 어플라이언스 외에 다양한 제품군을 함께 팔고, 퍼블릭클라우드에선 저렴한 무한대의 자원으로 고성능 데이터 분석 기능이 제공된다.

테라데이타는 이런 국면에서도 기업용 데이터 분석 솔루션 시장 수요 자체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베팅했다.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빅3와 손잡고 멀티클라우드를 지원하는 분석플랫폼 제공자 역할을 자처했다.

퍼블릭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활용 사례가 활발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러 클라우드 환경의 이점을 누리기 위한 기업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테라데이타가 이를 파고들어 과거의 명성을 재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희배 한국테라데이타 지사장. [사진=한국테라데이타 제공]


테라데이타는 17일 국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밴티지(Vantage)'로 국내 기업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분석을 통한 비즈니스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 에더링턴 테라데이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데이터는 기업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비즈니스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테라데이타는 통신, 금융, 제조 등 분야에서 고객 데이터로 미래 설계를 돕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힐러리 애쉬턴 테라데이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테라데이타 밴티지가 DW 솔루션 기업 최초로 AWS, MS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며 클라우드를 우선 고려해 설계된 분석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밴티지는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분리한 유연한 확장을 지원한다. 퍼스트 파티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합돼 최신 데이터 소스를 수집 가능하다. 통합 데이터 관리 및 확장 가능한 분석 기능과 동적 리소스 할당 및 워크로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김희배 한국테라데이타 지사장은 한국의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성장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리플랫포밍' 프로젝트에 밴티지 분석 플랫폼을 적용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리플랫포밍이란 IT인프라에서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표준 서버 시스템이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다른 플랫폼 환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환경에 옮기는 '마이그레이션'보다 큰 작업이다.

테라데이타는 자사 솔루션을 도입시 기업이 분석 플랫폼과 산업별 경험이 축적된 데이터 모델로 교차분석, 융복합 쿼리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라데이타 밴티지는 이를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지원한다.

김 지사장은 "넘버원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기술 기업을 지향해 클라우드 분석플랫폼 공급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모든 기업이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해 데이터컴퍼니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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