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4곳 RPC 통합 공동법인으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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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0-11-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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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건이 탐낸 쌀' 등 11가지 브랜드도 통합될 듯

 

17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창립식에서 조합장들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승호 기자]



전남 나주시에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 4곳이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돼 ‘왕건이 탐낸 쌀’ 등 11가지 쌀브랜드가 하나로 합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나주시지부(지부장 박내춘)는 17일 왕곡면 나주농업기술센터에서 강인규 나주시장과 마한농협,남평농협 등 조합장과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임봉의) 출범식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협나주시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쌀시장이 개방되고 쌀생산 인구가 줄어든 데다 소비자 패턴이 변하고 쌀 생산지 간의 경쟁이 심해져 양곡산업이 위기에 처하자 자구책으로 통합법인을 만들었다.

마한농협과 남평농협, 다시농협, 동강농협 등 4곳 농협의 RPC 도정시설이 90년대에 설치, 낡아서 새로운 투자를 통해 현대화해 쌀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그동안 RPC간의 불필요한 경쟁이 사라지고 ‘왕건이 탐낸 쌀’ ‘드림생미’ 등 나주의 11가지 쌀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공섭 남평농협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동법인으로 모든 조합이 하나가 돼 RPC 가동률을 높이고 유통시장 경쟁력을 키우면 나주 쌀산업이 활성화하고 조합원들의 소득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개별농협이 RPC를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재정압박이 크다”면서 “통합법인으로 전남 최대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통합법인을 위해 사업비 5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통합법인 임봉의 대표이사는 2018년까지 나주 동강농협에서 상무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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