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여수광양항 획기적으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 10년간 1조 7000억 투자

 

전라남도가 세운 목포항 개발계획[사진=전라남도 제공]

목포항과 여수광양항 개발사업 예산 1조 7000억원이 반영돼 이들 항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목포항과 여수광양항에 대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포함됐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국내외 해운항만 환경변화를 고려해 제4차 항만 기본계획(2010~2030)을 세웠고 이날 진행상황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올해 고시예정인 제4차 항만 기본계획에 목포항과 여수광양항은 11개 사업, 1조 7464억 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목포항은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개발 2180억 원, 목포항 국제카페리 부두 건설 480억 원, 목포 북항 배후단지 진입도로 개설 138억 원이 반영됐다.

목포신항은 한국형 뉴딜사업인 8.2GW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원부두 1선석(철재 부두 3만t)과 배후단지(238천㎡) 개발로 풍력발전기 조립·생산·이송에 필요한 배후단지 등 부두가 조성된다.

목포 내항도 국제카페리 부두(3만t급 1선석)와 국제여객터미널, 화물야적장, 주차장이 신축될 계획이다.

또 수협 등 15개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북항은 왕복 4차로 진입도로 910m를 새로 건설하게 된다.

여수광양항에는 △광양항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개발 5940억 원 △낙포부두 리뉴얼 1596억 원 △광양항 내부순환도로 개설 1900억 원 △광양항 북측항만 배후단지 개발 238억 원 △광양항 제3 투기장 전면 항로 준설 1903억 원 △묘도 항로 준설 1379억 원이 반영돼 여수광양항이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는 자동화 부두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낙포부두는 3선석(730m)을 리뉴얼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체선율을 낮춘다.

또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와 율촌 1산단간 순환도로가 개설돼 수송 거리가 16㎞에서 2.6㎞로 크게 단축,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항 제3투기장 전면항로와 여천 묘도를 준설을 통한 대형선박 항로가 확보돼 현재 평균 29%인 부두 체선율을 완화하고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