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백신 협상 중…물량 확보 유리"

관계자 보고 받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17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현재 우리에게 물량을 오픈한 회사들을 합치면 3000만명분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서둘러 달라"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지적에 "개별기업 접촉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물량과 가격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조급해 보이지 않으면서 가격을 합리적인 선으로 받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바게닝(협상)을 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 생산 자체를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두 회사에서도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오히려 그쪽에서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백신 확보에서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상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5개 해외제품을 구매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