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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제 회복 멀었다"...걷힐 기미 없는 '코로나發 경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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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1-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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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전과 똑같은 경제로 돌아가진 못할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미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힐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경제단체 '베이에어리어 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토론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앞으로 몇 개월은 매우 힘들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전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떨어져 사람들 사이에서 소비 등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파월 의장은 "이미 자신감 결여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저조한 증가 폭이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강력한 정책지원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소임을 다할 때까지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력하게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바른 시기가 오면 이런 수단들을 없애겠지만 아직 그 시기는 오지 않았고 당장 올 것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준은 장기간 '제로 금리' 유지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로 쪼그라든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더라도 일부 업종은 팬데믹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과 똑같은 경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새 직장을 찾는 동안 도움과 지원을 해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잇따라 나오는 코로나19 백신 낭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틀림없이 좋은 소식이지만, 완전한 개발부터 광범위한 접종까지 앞으로 몇 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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