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입 사무관들과 만나 최근 공직사회에서 화두가 되는 공직사회 적극행정에 대해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V자 반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행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달 21일 세종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인사혁신차 소속의 1~2년차 신입 사무관들을 만나 적극행정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적극행정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새내기 공직자들의 요청을 정 총리가 흔쾌히 수락하며 마련됐다.
정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선 적극행정에 대해 "공직자는 국민,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국민의 말씀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행정은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또 그런 성과를 냄으로써 우리 공직자들은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신입 사무관들에게 "접시를 깨더라도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007년에 쓴 저서 '나의 접시에는 먼지가 끼지 않는다'에서 이른바 '접시론'을 통해 적극행정을 설명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접시론에 대해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괜찮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여서는 안된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에는 접시를 깨는 경우가 있더라도 앞장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총리실은 지난 7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들에게 '적극행정 접시상'을 수여했다. 오는 18일에 열리는 범정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도 수상자들에게도 접시상을 친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또 올해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기억에 남는 적극행정 사례에 대해 생활치료센터와 기업인 예외적 출입국지원을 꼽았다.
정 총리는 우선 생활치료센터와 관련,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났는데 병실이 부족했다. 이에 생활치료센터라는 것을 만들어서 정부나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시설은 물론이고 민간에도 총리가 연락을 해 생활치료센터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업인 예외적 출입국지원에 대해서는 "기업인은 입출국이 자유로워야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제한이 많이 됐다"며 "그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업인들이 입출국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섰다. 오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까지 마련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만들어진 국민들의 어려움, 기업 활동의 어려움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V자 반등을 만들어내는 그런 계기가 돼야 한다"며 "내년이야말로 적극행정이 절실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적극행정으로 코로나19 위기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는 계기를 우리 공직사회가 꼭 만들어 보자"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총리실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채널 등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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