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탐지견의 가족이 돼 주세요...다음달 4일까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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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1-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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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부터 총 86마리 입양 완료...입양율 80%대

관세청이 마약탐지견 13마리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공항·항만 등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마약탐지견 13마리를 일반 국민에 무상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입양신청서를 접수받은 후 서류심사와 신청자 면담, 거주 환경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약 탐지견들은 대형견으로 활동반경이 넓고 에너지가 넘쳐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으로 입양 보낸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인한 파양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2010년생부터 2019년생까지 다양하다.

관세청은 "이들은 기초 훈련을 잘 받았다"며 "영리하고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세관 현장에서 탐지견과 함께 마약 등 불법물품을 탐지하는 직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올해부부터 민간에 입양 보내는 탐지견에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새로운 가정과 사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인 및 대견 친화, 기초 복종훈련 등이 포함된다.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에는 개인뿐 아니라 학교 등 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2012년 시작된 관세청의 마약 탐지견 민간 분양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86마리가 새 가족을 찾았다. 분양율은 평균 80% 수준이다. 입양이 되지 못한 아이들은 인천 영종도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지내게 된다. 

조은정 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입양에 참여해 마약탐지견들의 견생 2막을 함께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과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홈페이지의 탐지견 민간분양 관련 공고를 참고하거나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사진=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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