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회조사] "쓰레기 분리배출하고 환경보호 비용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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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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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문제 중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부문, 미세먼지 가장 높아

지난 17일 오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경기도 오산시 보적사에서 바라본 화성시 동탄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쓰레기 분리 배출은 당연한 것이고, 환경보호를 위해 비용도 낼 용의가 있습니다."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분리배출을 비롯해 환경보호 비용을 서슴없이 내겠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생활환경이 전반적으로 좋다고 체감하는 사람의 비중은 45.7%로, 2년 전보다 9.9%포인트 증가했다.

환경이 좋다고 느끼는 정도는 녹지환경이 58.7%로 가장 높고, 다음은 빛 공해(45.3%), 대기(38.2%), 하천(37.7%) 순으로 높았다. 2년 전보다 모두 증가한 모습이다. 

소음·진동(24.7%), 대기(22.6%), 토양(16.2%), 하천(15.9%) 순으로 나쁘다고 체감하는 사람도 많았으나 2년 전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생활환경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1.7%로 2년 전 25.4%보다 16.3%포인트 증가했다. 5년 후 생활환경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6.0%,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4.2%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환경 문제 중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부문은 미세먼지(72.9%), 방사능(47.9%), 유해 화학물질(46.0%), 기후변화(45.4%)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다만, 모든 부문에서 2년 전보다 불안도가 줄었다.

현재 두드러진 환경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환경오염 방지 노력은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가 93.6%로 가장 높고, 다음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86.4%), 가정 내 대기전력 줄이기(79.9%) 순으로 높았다.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2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다른 활동들은 모두 증가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부담금을 내는 것에 대하여 찬성하는 사람은 50.5%로 2년 전 50.1%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부담금을 내는 것에 대하여 찬성하는 사람은 모든 연령대에서 50% 내외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가 53.2%로 가장 높았다.

또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급출발·급제동하지 않기(94.7%), 불필요한 공회전 최소화하기(94.1%), 정속 주행 유지하기(92.5%) 순으로 친환경 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보유 가구(62.0%) 중 요일제에 참여하는 가구는 25.1%로 2년 전보다 9.3%포인트 증가했고 50대 이상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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