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회조사] 국민 10명 중 6명 "부모 부양, 정부·사회도 함께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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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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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고민 1위는 '공부'… 직업·외모 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의 노후가 가족만의 책임이 아니며 정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노후를 가족과 더불어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견해가 61.6%로 2년 전보다 13.3%포인트 증가했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생각은 2012년 33.2%에서 2020년에는 22%로 크게 감소했다. 부모님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도 2년 전에는 19.4%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12.9%로 줄었다. 정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 비중도 5.7%에서 3.5%로 감소했다.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노후를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모든 소득 계층에서 가장 높았지만,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응답 비중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100만원 미만 52.1% △100만원~200만원 미만 55.4% △200~300만원 미만 60.9% △300~400만원 미만 63.6% △400~500만원 미만 66.6% △500~600만원 미만 65.5% △600만원 이상 67.3%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공]



청소년(13~24세)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29.7%)이며, 이어 직업(28.1%) , 외모(10.2%)순으로 나타났다.

13~18세 청소년은 공부(46.5%)와 외모(12.5%)에 대해, 19~24세는 청소년은 직업(40.3%)과 공부(16.9%)에 대해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청소년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가 4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부모(27.1%), 스스로 해결(19.1%), 형제자매(6.1%) 순이었다.

여자 청소년은 친구·동료(46%), 어머니(24.7%), 형제자매(7.3%)에 상담하는 비중이 남자 청소년 보다 높았다. 남자는 아버지(21.2%), 스스로 해결(21.5%)한다는 비중이 여자 청소년 대비 높게 나타났다.

입양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적극 고려해 보겠다'와 '자녀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하면 입양하고 싶다'는 비중은 각각 19.9%와 10.9%로 2년 전 대비 2.4%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답한 비중은 37.3%로 2.6%포인트 감소했다. 입양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입양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43.0%), '친자녀처럼 양육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34.6%),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서'(15.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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