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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만이라도'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남대병원이 진료를 중단했지만, 본관 앞에는 약 처방이라도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북적였다.
18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본원 1동 출입구에는 병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남대병원이 외래 및 응급실 진료 중단을 22일까지 연장하겠다고 하자 복용 중이던 약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외래 환자와 보호자들이 처방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이날 병원에는 건물 한쪽 면을 가득 채울 만큼 긴 줄이 들어섰다.
앞서 병원 측은 사전에 장기 복용 약 처방을 신청한 이들에게 처방전을 배부했다. 하지만 먼 지역에서 병원을 찾은 고령 환자 등의 요구가 이어지자 당일 현장에서 번호표를 나눠주고 처방 접수를 했다. 전남대병원 내부에서는 원내 감염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외래진료를 재개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진료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밤사이 전남대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늘어나면서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확산세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또 지역 거점 병원인 전남대병원이 셧다운에 들어가자 응급·중증·장기 투병 환자 치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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