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회조사] 아침식사 거르는 사람 2년 사이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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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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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률 25.0%로 2년 전보다 2.5%p 감소

  • 농어촌 지역, 도시보다 유병률 높고 의료 만족도 낮아

[자료=통계청 제공]

아침 식사를 거르는 국민이 2년 사이 늘었다. 전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한 사람은 50.4%로 2년 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남자(54.7%)가 여자(46.1%)보다 8.6%포인트 더 높았다.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한 비중은 10대(80.3%)가 가장 많았다. 이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낮아져 60세 이상은 28.5%에 그쳤다.

인구 10명 중 8명은 정기 건강검진(80.7%)과 적정 수면(80.1%)을 실천하고 있으나, 아침 식사하기(64.8%)와 규칙적 운동하기(40.9%)를 실천하는 사람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래도 2년 전에 비해 건강을 위한 노력이 늘었다. 적정 수면(2.6%p), 규칙적 운동(2.6%p), 정기 건강검진 실천율(0.3%p)은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이에 반해 아침 식사하기는 되레 2.5%포인트 감소했다.

아침 식사하기 실천율만 여자가 높고 나머지 적정 수면, 규칙적 운동, 정기 건강검진 실천율 등은 남자가 더 높았다.

아울러 조사대상 기간 2주일 동안의 유병률은 25.0%로 2년 전보다 2.5%포인트 줄었다. 10대의 유병률이 6.2%로 가장 낮고, 30대까지는 10% 내외의 유병률을 보이다가 40대는 18.0%, 50대는 28.8%로 높아졌다. 60세 이상은 57.1%로 절반 이상이 아팠다고 응답했다.

특히, 유병률은 농어촌 지역(33.6%)이 도시지역(23.1%)보다 높고, 여자(27.1%)가 남자(22.8%)보다 높았다. 아팠다고 응답한 사람도 농어촌 지역(11.2일)이 도시 지역보다 1.7일 길었다. 전체적으로 평균 유병일수는 2년 전보다 0.5일 증가한 9.9일로 집계됐다.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도시 지역은 병원(62.7%)이, 농어촌 지역은 보건소(66.9%)가 높았다. 으료서비승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싼 의료비(23.1%), 긴 대기시간(23.1%), 치료 결과 미흡(16.8%), 불친절(10.6%) 순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도시 지역에 비해 먼 거리, 의료시설 미흡, 긴 대기시간, 전문인력 부족에 대한 불만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평소 암에 걸릴까 봐 두렵다는 사람의 비중은 37.5%로 도시(38.0%)가 농어촌(35.1%)보다 높았다. 여자의 42.7%, 남자의 32.2%가 암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40대 이상부터는 42% 내외로 암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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