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자가격리 수험생 증가 가능성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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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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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앞두고 확진자 시험실 120명분 확보

  • "당일까지 각별히 방역수칙 지켜달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 합동 수능관리단 회의 및 등교수업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자가격리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합동 수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매일 질병관리청·교육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이 참석했다. 당초 교육부 차관이 주재하고 시·도 부교육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부총리 주재 등으로 격상됐다.

유 부총리는 "서울·경기·광주·강원 일부 지역은 19일, 인천은 23일부터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며 "상향 조처 효과가 1~2주 뒤에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교육당국이 만반 채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9만명 수험생 안전을 위해 교육계 전체가 긴장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자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 시험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시험 당일 의심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실을 여럿 확보했고, 일반 시험실엔 질병관리청 제안을 수용해 반투명 가림막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해 자가격리자 수험생 증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청에 수능 1주 전인 오는 26일부터 시험장 배정을 마무리하도록 요청했다.

교육부는 앞서 시험실을 일반 수험생·의심증상자·자가격리자용으로 나누고,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이었다.

수험생과 국민에겐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했다. 유 부총리는 "수험생·교직원·국민 여러분 모두 앞으로 2주 동안 더욱 각별히 생활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수능 당일 단체 응원도 삼가고 마음으로만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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