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당의 계절··· 눈여겨볼 배당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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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1-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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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양회·금호산업·효성·하나금융지주 등 올해 고배당주로 꼽혀

  • 외국인도 이달 들어 코스피 5조 넘게 매수··· 이 중 배당주 많아

  • "배당주 11월 세 번째 주를 저점으로 12월 세 번째 주에 정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말 배당 시즌이 되면서 배당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연말이 되면 배당 기대감으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11월 코스피 고배당50지수의 상승률은 11%였다. 이 지수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종목을 추종하는 지수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배당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해당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올해 배당금이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고배당지수 수익률은 계절적으로 11월 셋째 주를 저점으로 12월 셋째 주에 정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며 “연말이니까 한 번쯤은 고배당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시기로,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대비 현금배당액 비율은 2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보통주 현금배당액 추정치는 최근 29조2000억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보통주 현금배당액에 비해 4% 증가한 수치"라며 "연초(31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 8월 말(28조3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쌍용양회다. 쌍용양회는 약 8% 전후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산업, 효성, 하나금융지주 등도 6%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업은행, 삼성증권, BNK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은 5%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이달 들어서 외국인이 코스피를 5조원 넘게 매수하고 있는데, 매수 종목 중에서도 배당주가 많아 눈에 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2조1945억원어치 사들였다. 뒤이어 삼성물산(845억원)·KB금융(601억원)·고려아연(249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는데, 모두 대표적인 배당주다. 이들 기업 모두 최근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2020년 주당배당금(DPS) 추정치가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IT 등 성장주가 주목받으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만큼 연말에 수급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주식 포트폴리오 내에서 올해 배당주에 대한 비중이 작았고, 기관들도 배당주 펀드 환매로 올해 배당주 수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월 증시는 쉬어가는 구간이 예상되는데, 배당주가 압도적인 성과를 내진 않겠지만 시장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낼 순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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