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현장 행사에 직접 참석, 관련 업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실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약품·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등 이른바 바이오헬스 3대 분야의 주요 36개사, 벤처캐피털 5개사를 통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의약품이 8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벤처투자(1조4000억원), 의료기기(5000억원), 헬스케어(1800억원) 순이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바이오헬스 업계의 양대 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의약품 25만6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3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18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바이오 의약품 개발·기술 혁신, 시장 개척을 통한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 증진,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6만ℓ 규모)에 총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긴 역사를 가진 거대 다국적 회사들과 싸워 이기는 방법은 바로 기술과 도전정신”이라며 “바이오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주력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인천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K-바이오의 역할을 언급, “많은 국가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인력양성기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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