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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선배를 반면교사로...28일 '행복건축학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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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11-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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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세텍 '2020 서울경향하우징페어'

행복건축학교 로고[사진 = 행복건축협동조합]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서울에서 수익형 건물을 짓던 건축주 S씨는 천신만고 끝에 골조공사를 끝내고 다음 공정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며칠간 공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알아보니 시공사가 경영난을 겪으며 인건비 지급을 하지 못해 현장인력이 집단 파업 중이었다. S씨는 계약서에 명시된대로 공사비를 지급했지만, 시공사는 다른 현장의 부도를 막기 위해 무단으로 건축주의 돈을 전용했던 것이다. 게다가 밀린 인건비를 지급하기는커녕 건축주에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은행이자가 매일 나가는 상황에서 공사를 완전히 멈출 수 없었던 S씨는 할 수 없이 현장 인력들에게 직접 인건비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으로 각서를 썼다. 인건비가 지급된 뒤에야 공사가 재개됐다.

하지만 시공사로 인한 문제는 계속됐다. 시공사는 터무니없는 추가 공사비용을 수억원씩 청구했고, 돈을 주지 않으면 최종 사용승인을 못 받게 하겠다며 협박했다.

해당 사례는 오는 28일 서울 세텍에서 열리는 '2020 서울 경향하우징페어' 행복건축학교 세미나에서 소개될 내용이다.

행복건축학교는 국내 중소형 건축시장의 폐해를 줄이고자 건축 전문가와 건축주가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건축학교다. 건축주들은 선배 건축주들의 성공사례뿐 아니라 실패사례까지 살피며 현명한 방법으로 집이나 건물을 짓는 법을 배운다.

이번 세미나는 '모르면 당한다, 제대로 배우고 함께 지어요-행복건축학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경향하우징페어 홈페이지나 행복건축협동조합 공식 블로그에서 참여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행복건축학교를 운영하는 행복건축협동조합 관계자는 "건축 중 문제가 생겼지만 학교를 통해 해결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S씨가 어떻게 건물을 완공할 수 있었는지 세미나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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