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19일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중동 오만에서 2조331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당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스페인 소재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으로부터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 등 2곳에 대한 낙찰통보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2개 프로젝트 모두 BOO(Build-Own-Operate) 사업으로, GS이니마는 금융조달 및 시공과 함께 20년간 운영을 맡게 되며, 예상 매출은 각각 1조6340억원, 6970억원으로 총 2조3310여억원 규모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총 투자비는 2억7500만 달러로, GS이니마는 운영권을 가지게 될 SPC 지분 52%, EPC 지분 50%와 운영관리(O&M) 지분 51%를 갖는다. 내년 2분기 공사를 시작해 34개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24년 2분기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가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바르카 5단계 민자 IWP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곳으로, 하루 10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들어선다. 총 투자비는 1억2900만 달러이며, GS이니마가 단독으로 운영권 100%을 갖는다. EPC와 운영관리(O&M) 지분은 50%를 GS이니마가 갖는다. 상업운영은 2023년 2분기에 시작 예정이다.
앞서 GS건설은 GS이니마와 함께 세계 수처리 선진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에 걸쳐 고정가격으로 공공부문에 담수를 판매하는 운영사업이며 이에 필요한 EPC뿐만 아니라 자본조달, O&M을 일괄 포함하여 수행하는 안정적 사업"이라며 "해수담수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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