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상시적인 재택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미리 원격근무 시스템의 보안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도입을 목표로 '재택 물리보안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해당 시스템은 임직원들이 외부에서도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스마트폰에서처럼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임직원임을 인증할 수 있으며, 실시간 이상징후 탐지 기술로 PC 화면을 촬영하거나 출력할 수 없도록 한다.
새로운 보안 시스템이 도입되면 재택근무 상시화의 길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지난달 클라우드 업체 시스코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이달 15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플랫폼인 '팀즈(Teams)'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경우 강력한 망 분리 규제 때문에 그동안 전면적인 재택근무가 쉽지 않았다. 해킹이나 악성코드 유입을 막고 고객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이 연결된 PC와 업무망에 연결된 PC를 분리해서 사용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은행권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재택근무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본점을 제외한 일반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의 재택근무도 쉽지 않았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월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면서, 직원들의 자택에 업무용 노트북 상담시스템과 인터넷 전화 등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야만 했다. 재택근무자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가벼운 업무만 볼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금융당국 또한 재택근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금융회사 임직원이 원격접속을 통해 재택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상시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재택근무의 경우에도 사내근무 환경에 준하는 보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PC나 모바일 기기 등 외부 단말기를 이용해 업무망에 접근할 때 보안 통제 강화, 이중 인증 적용, 통신구간 암호화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올해 들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한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 역시 재택근무 상시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도입을 목표로 '재택 물리보안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해당 시스템은 임직원들이 외부에서도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스마트폰에서처럼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임직원임을 인증할 수 있으며, 실시간 이상징후 탐지 기술로 PC 화면을 촬영하거나 출력할 수 없도록 한다.
새로운 보안 시스템이 도입되면 재택근무 상시화의 길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지난달 클라우드 업체 시스코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이달 15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플랫폼인 '팀즈(Teams)'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은행권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재택근무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본점을 제외한 일반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의 재택근무도 쉽지 않았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월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면서, 직원들의 자택에 업무용 노트북 상담시스템과 인터넷 전화 등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야만 했다. 재택근무자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가벼운 업무만 볼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금융당국 또한 재택근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금융회사 임직원이 원격접속을 통해 재택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상시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재택근무의 경우에도 사내근무 환경에 준하는 보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PC나 모바일 기기 등 외부 단말기를 이용해 업무망에 접근할 때 보안 통제 강화, 이중 인증 적용, 통신구간 암호화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올해 들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한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 역시 재택근무 상시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