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보행자들의 통행이 많은 골목길, 이면도로에서 주민들이 도로명주소로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보행자용 눈높이 도로명판' 315개를 신규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이후 도로명주소가 전면사용 됨에 따라 구는 현재까지 총 501개의 도로명을 부여하고, 1만6654개의 건물번호판과 지역 전역에 3268개의 도로명판을 설치해 도로명주소 사용에 대한 편의를 제공해 오고 있다.
그동안 도로명주소 도로명판은 큰 도로에 차량용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어 골목길이나 좁은 도로에서는 보행자가 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도로명주소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의 전봇대나 신호등 등 기둥에 부착하는 '현수식 도로명판'과 벽면에 부착하는 '벽면부착형 도로명판' 등 총 315개의 '보행자용 도로명판' 추가설치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구는 지난 10월까지 도로명판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망실되거나 훼손된 시설물에 대한 교체 및 재설치를 추진했다"면서 "사전조사를 통해 통행이 많은 이면도로 교차로나 기존 설치량이 없는 교차로 위주로 보행자용 도로명판을 확대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연말까지 관내 버스정류장에 주소를 부여하고 사물주소판을 부착해 주민들이 버스정류장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긴급 상황 시에도 신속하게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내시설물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간편한 위치파악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주민 생명과 재산권 보호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 이용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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