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차인표' 이어 '승리호'까지…코로나19에 넷플릭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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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1-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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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한 '승리호[영화=넷플릭스 제공]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된다. '사냥의 시간' '콜' '차인표'에 이어 '승리호'까지 결국 코로나19 장기화에 넷플릭스 행을 선택했다.

20일 '승리호' 제작사인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승리호'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 영화 및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는 물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IP 확장을 전제로 제작된 영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대규모 유행인 코로나 19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콘텐츠 유통에 대한 기존 환경 및 디지털 사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후속적인 슈퍼 IP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반조성을 위해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하에 국내 관객은 물론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성공적으로 '승리호'를 선보일 방법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분),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분), 갱단 두목 출신의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분),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분)로 이뤄진 승리호의 선원들이 온 우주의 관심이 쏠린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팔아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던 조성희 감독이 만든 우주 SF 장르 영화로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캐스팅 돼 화제를 모았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며 한국 영화들이 하나둘 극장 개봉을 포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격상됐던 지난 9월 유례없는 보릿고개를 겪으며 많은 영화가 개봉 일정을 변경했다. 8월 총 관객수는 884만명이었지만 9월에는 299만명까지 떨어졌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79.7%나 감소한 숫자다.

이에 NEW가 투자 배급을 맡은 영화 '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하기로 했던 영화 '차인표'가 넷플릭스 행을 선택했다. 여기에 하반기 기대작으로 불렸던 '승리호'까지 넷플릭스 행을 결정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승리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 커뮤니티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포맷 그리고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승리호' 역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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