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행사 불사' 정동균 양평군수·군민대책위, 오발사고 용문사격장 즉각 폐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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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임봉재 기자
입력 2020-1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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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손님 앞에서 무기수출 보여주는 훈련 주장'

  • '국방부에 사격장 폐쇄, 이전부지 환원 요구'

[사진=연합뉴스]


정동균 경기 양평군수와 양평용문산사격장폐쇄 범군민대책위원회는 20일 육군 용문산사격장 미사일 오발 사고와 관련, 성명을 내고 사격장을 즉각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정 군수는 성명에서 "용문산사격장의 폭발음, 비산먼지, 진동, 오발사고를 국가안보를 위해 힘겹게 감내해 왔으나 이젠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사격장을 즉각 폐쇄하고, 이전 계획을 수립해 군부대 이전부지를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훈련은 한국산 무기에 관심이 있는 외국 손님 앞에서 무기수출을 위한 보여주기"였다며 "양평군의 무기수출 훈련 자제요청에 그런 훈련은 일절 없다고 한 국방부의 답변과는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평군민의 생명 수호를 위해 국방부가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시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도 성명서를 통해 "사격장 위험성을 이유로 폐쇄 요청을 해왔으나 국방부는 군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안일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며 "이 시간 이후 사격장의 진·출입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범대위는 오는 23일 오전 용문산사격장 진입로에서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19일 오전 10시 10분께 용문산사격장에서 대전차화기 사격훈련 중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인 '현궁' 1발이 1.5㎞가 떨어진 옥천면 용천2리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0m 내에 민간 4채가 있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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