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화상회의 형태로 참여한 제27차 APEC 정상회의에서 "나는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태 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며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12차 WTO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포용성 증진을 위해, 총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과 함께 방역물품과 K-방역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며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보장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노력을 지지하고, '코박스'에도 동참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와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활용하여 아·태지역 내 5G 생태계 혁신사업과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중에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두 개의 포럼을 개최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가치사슬 내 디지털 경제 역할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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