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중부연방지법의 매슈 브랜 판사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 기각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랜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번 소송에 대해 "실익이 없고 근거 없는 추측들로만 차 있는 법적 다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은 "한 사람의 표라도 가치 없게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없으며, 심지어 수백만 명의 표를 무효화 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조쉬 샤피로 검찰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만나는 모든 이에게 이 소송들은 근거 없다고 이야기해왔다"며 트럼프 캠프의 선거 관련 소송을 다시 한번 비판했다.
그러나 미시간 주정부 측은 주법상 개표 결과 인증 전에는 감사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트럼프 캠프에 의한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행정관리청(GSA)은 아직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인계는 점차 늦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우려를 표했다. 이런 인수인계의 연기가 길어질 경우 국가 안보와 코로나19로 나날이 심각해지는 보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수백명에 달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주의회 의사당에 모여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보도하는 미디어와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공화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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