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의장국을 맡아 21일과 22일 양일간 화상을 통해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기후변화 문제, 성장회복을 위한 투자 유지·확대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사우디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은 "코로나19의 위협 속에 생명과 생업을 보호하고 취약한 이들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다자무역 체제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인력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조치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선언문에는 기후변화에 대처를 위한 노력도 담겼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각각 2060년,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상선언은 또 세계 경제가 다시 성장하면서 모든 사람의 고용을 보호하고 창출하는 길로 다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20 정상들은 최빈국에 대한 채무 상환 유예 합의하고 있지만, 민간채권자들도 이에 협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개발도상국에서의 감염 확산을 막기에는 휴업 보상과 실업 수당 등 각국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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