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코로나 백신 공정하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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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1-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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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22일 정상 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이번 선언에서 정상들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적정한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속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의 성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1일(현지시간) G20 화상회의에 참석한 모습을 잇대어 붙인 사진.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을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각국을 화상으로 연결해 21~22일 양일간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했다.[사진=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장국을 맡아 21일과 22일 양일간 화상을 통해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기후변화 문제, 성장회복을 위한 투자 유지·확대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사우디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은 "코로나19의 위협 속에 생명과 생업을 보호하고 취약한 이들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다자무역 체제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인력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조치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선언문에는 기후변화에 대처를 위한 노력도 담겼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각각 2060년,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협약은 환경 보호가 아니라,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해 고안됐다"고 주장하면서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엇박자를 냈다.

정상선언은 또 세계 경제가 다시 성장하면서 모든 사람의 고용을 보호하고 창출하는 길로 다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20 정상들은  최빈국에 대한 채무 상환 유예 합의하고 있지만, 민간채권자들도 이에 협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개발도상국에서의 감염 확산을 막기에는 휴업 보상과 실업 수당 등 각국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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