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세대와 서강대 등 신촌 지역 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활기가 느껴지던 신촌 거리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앞둔 22일 저녁 신촌 연세로는 주말 저녁 식사 시간이었지만, 거리에는 행인 대신 오토바이만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해에는 연말 모임과 회식 등으로 학생과 직장인이 뒤섞이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신촌에 있는 연세대와 서강대에서 소모임과 대면 강의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자 신촌로의 상황은 급변했다. 평소라면 거리공연인 버스킹과 이를 보려는 사람들도 가득 찼을 유플렉스 앞 광장에는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만 보였다.
한편, 최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은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기간은 다음 달 7일 밤 12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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