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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키움증권은 23일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이 3923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장 추정치 평균인 3084억원을 상회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급속한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광학솔루션 사업 환경이 더욱 우호적"이라며" 전장부품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과 가동률 상승효과에 힘입어 마침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자 사업이었던 발광다이오드(LED)를 중단하기로 했고 전장부품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함에 따라 역대 최고 실적에 걸맞은 기업가치 재평가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2 판매 호조가 LG이노텍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G이노텍이 트리플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스캐너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아이폰12 프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더 커진 이미지 센서와 센서 시프트 OIS를 채용해 카메라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아이폰12 사이클에서는 판가, 물동량, 가동률, 수율 등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른 LG이노텍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766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광학솔루션은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의 하방 전개로 ASP가 더욱 상승하고 전장부품은 1조4000억원 규모의 외형과 함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mmWave 안테나용 고다층 기판이 반도체기판의 성장을 이끌고 고질적인 LED 손실이 제거돼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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