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원 플랫폼 1위인 멜론이 주춤한 사이 지니뮤직과 플로가 추격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2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음원 서비스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멜론의 안드로이드OS 사용자수(MAU)는 598만1227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9.5% 감소했다.
반면, 지니뮤직은 지난달 기준 사용자수가 303만6809명으로 같은 기간 11.9% 증가했다. 플로는 203만7632명으로 무려 62.5% 늘어나 지니뮤직을 바짝 추격했다. 유튜브 뮤직의 경우 지난해 1월보다 5배 증가한 164만5648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는 '지니뮤직'이 12.1일로 1위에 올랐다. 사용시간도 지니뮤직(1.96시간)이 멜로(1.71시간)을 앞섰다. 다만, 사용시간이 가장 긴 앱은 '벅스'로 1인당 평균 2.14시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멜론은 안드로이드와 iOS 통합 데이터 기준 881만4730명이 사용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지니뮤직 447만여명, 플로 286만여명, 유튜브뮤직 241만여명 등의 순이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 증가로 유튜브 뮤직 사용자수가 동반 상승했다"며 "플랫폼 간 중복 사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사용자수 상위 3개 앱 중에서 2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는 비율은 5.8%에 불과했다. 주요 7개 음원 플랫폼의 단독 사용 비율은 멜론(84.1%), 지니뮤직(79.8%), 카카오뮤직(77.3%), 플로(74.8%), 벅스(73.6%), 바이브(68.6%), 유튜브 뮤직(68.1%)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2019년 1월 1일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20억건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