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독립유공자 88인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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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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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을 한 숭실대 졸업생 88인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을 지난 20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숭실대학교 제공]

숭실대학교(황준성 총장)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해당 학교 출신 독립유공자 88명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독립유공자 추모비 제막식을 지난 20일 개최했다.

숭실대는 이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일제에 맞서 투쟁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해당 학교 출신 88명을 기념·기억하는 추모비 '독립의 반석'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기홍·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숭실대는 졸업생 가운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를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공적을 신청했으며, 88인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이들은 1897년 개교 이래 민족 자주적 근대화·독립에 앞장서 1904년 을사늑약 반대, 신민회·조선국민회 활동,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광주학생항일운동 등에 참여한 인물들이다.

박 처장은 축사를 통해 "숭실독립운동가 88인은 우리 민족 독립운동사 곳곳에 발자취를 남겼다"며 "그 고귀한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밝혔다.

황 총장은 "도탄에 빠진 동포들을 구하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민족정신과 기독교 신앙으로 무장한 자랑스러운 선배 항일 독립투쟁 DNA는 지금도 민족 내일을 열어가는 인재로 교육 자양분이 됐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유공자인 황보영주 지사 손자 황보성오씨는 "독립 반석에 조부를 새겨주신 것은 크나큰 영광이다"며 "남은 숙제는 조국 평화통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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