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는 봉황열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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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방송총국(CMG)
입력 2020-11-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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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CMG제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중국에는 '침몰한 배 옆으로 수많은 배들이 지나가고, 병든 고목 앞에서는 온갖 나무들이 봄을 맞는다'는 말이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는 기필코 봉황이 불 속의 고통을 견디고 새로 태어나듯(鳳凰涅槃), 새로운 기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이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함께 손잡고 노력해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이뤄나가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함께 추진할 것을 희망했다.

시진핑 주석은 "발전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키"라며 각국이 발전 격차를 줄여 공동 번영을 이루고 개발도상국의 채무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이들 나라가 필요한 자금 지원을 계속하고 개발도상국이 스스로 빈곤을 줄일 능력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앞서 '지구 수호'를 주제로 한 회의에서는 "2030년 전까지 중국 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이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 첫날인 21일 화상 연설에서는 각국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QR코드 형태의 건강코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코로나 19 백신 실시계획'에 이미 가입하는 등 코로나 19 백신 국제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연구와 관련해 회원국들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하고 공평하게 백신을 분배해야 한다"면서 "각국이 백신 개발과 연구, 생산, 분배의 각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 19가 글로벌 거버넌스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우리는 공동 협의, 공동 건설, 공동 향유의 원칙을 준수하고 다자주의와 개방·포용, 호혜협력, 시대와 더불어 나아가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20 회원국은 마땅히 이 분야에서 보다 큰 리더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G20 정상들은 21~22일 이틀간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전무후무한 충격으로 규정하고 취약한 계층을 지원하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선언문에는 코로나19 대응 외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노력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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