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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3분기 영업이익 404억원···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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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1-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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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의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돼 있던 주요국이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해운 운임이 유례없이 높아진 덕이다.

SM상선은 23일 올해 3분기(해운부문 별도기준) 영업이익 40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39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종전까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올해 2분기 201억원을 곧바로 경신하는 데도 성공했다.

3분기 매출액은 2192억원으로 지난 2분기 2010억원 대비 9.05% 늘었다. 누적 3분기(1~3분기) 해운부문 별도기준 영업이익으로 448억원을 기록했다.

SM상선은 올해 3분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운임 상승과 연료비 하락이 겹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올 하반기 해운 운임이 급격히 치솟았다. 주요국이 일제히 활동을 재개하면서 물동량이 늘었으나, 글로벌 해운업계는 코로나19 위기에 신속히 선복을 감축한 덕이다.

수요가 늘었으나 공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해운 운임은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실제 지난 11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치솟는 운임을 제어하고 늘어난 물동량을 감당할 방법을 찾기 위해 해운사 사장단과 긴급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SM상선은 당분간 이 같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기에 4분기에도 더욱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현재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작지만 강한 기업(강소기업)'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SM상선의 'SM뭄바이'호가 수출 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에서 출항하고 있다.[사진=SM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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