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올바른 난방용품 사용으로 안전한 겨울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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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박재천 기자
입력 2020-1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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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화재발생은 25.1% 가정에서 발생

[사진=홍장표 의왕소방서장]

작년 같았으면 연말연시 분위기에 온 거리가 떠들썩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자의반타의반 집에서 머물러야 하는 날이 늘어난 요즘이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그렇게 답답했던 집에서 머무는 날들이 이젠 조금씩 익숙해져 간다. 그래서일까 올해 겨울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긴긴 밤의 추위를 막고자 각종 난방용품의 사용이 좀 더 많아 질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편리하고 따뜻한 난방용품이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것이 되리라 생각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로 인한 가장 많은 인명피해(1039명)가 발생하는 계절은 겨울로, 겨울철 화재발생은 25.1%가 가정에서 발생된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로 이른바 전기장판(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으로 대표되는 난방용품의 부주의한 사용이 그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며, 같은 기간 이 3대 겨울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무려 1199건에 달한다.

편리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는 난방용품, 하지만 몇 가지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첫 번째, 전기장판(히터)은 반드시 KC마크가 있는 안전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멀티탭에 여러개의 전기제품을 꼽지 않는다. 또한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장기간 사용은 금물이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나 외출 시 반드시 플러그를 분리시켜야 한다.

두 번째, 전기열선은 과열차단장치와 온도조절 센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열선 설치 시 절연피복 손상여부를 확인하며 수시로 열선의 피복상태를 확인해 이상 유무를 살펴봐야 한다.

세 번째, 화목보일러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절대 가까이 두지 않고, 땔감 등의 물건은 최소 2m 이상 거리에서 보관해야 하고, 최소 한 달에 한번 이상 연통 내부를 청소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른바 ‘집콕 문화’로 불리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 생활이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에선 온갖 재미난 콘텐츠가 넘쳐나고 홈 트레이닝과 각종 취미 생활 등 심심하지 않은 집콕 놀거리가 많아 요즘같은 시기엔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비록 추운 날씨와 더불어 야속한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지라도 좀 더 안전한 난방용품 사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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