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거리두기 3단계되면 판문점 견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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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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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견학코스 분산 입장 등 방역수칙에 맞게 운영"

지난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24일부터 적용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에도 판문점 견학은 기존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판문점 견학은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실시하면서 시행하게 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견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지난 4일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과 시범견학을 하고, 지난 6일부터 하루 2회씩 총 80명에 대한 판문점 견학을 재개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의 여파로 13개월간 중단됐었다.

당국자는 판문점 견학이 재개될 때부터 견학모집 인원이 현재의 코로나19 방역 수준에 맞게 반영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한 견학 인원 조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코스 조정도 없다고 했다.

당국자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실내에 들어가는 문제는 두 번에 나눠서 입장하면 되는 운영의 묘가 있다”면서 “나머지 일정은 실외에서 진행된다. 특별한 문제점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오는 26일과 내달 3일 북한인권·정착지원 비영리 법인들을 대상으로 법인 운영 전반에 대한 역량 강화 연수회도 진행한다. 당국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맞춰 연수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수회 취소 계획은 없다고 했다.

통일부는 이날 연수회 개최 소식을 알리며 “지난 8월부터 실시한 비영리 법인 사무검사 과정에서 법인들이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북한인권법인 연수회는 26일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정착지원법인 연수회는 내달 3일 서울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연수 인원을 오전과 오후로 분산해 연수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수회에서는 △비영리법인 관련 법규 이해 △보고서 작성법 △기부금 모금 △회계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 특강 △법인 간 토론 및 정책건의 등이 진행된다. 이번 연수회에는 북한인권 분야에서 14개, 정착지원 분야에서 40여 개 법인이 참가한다.

다른 분야 법인에 연수회는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북한인권, 정착지원 이외 다른 분야의 사무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사무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소관 법인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법인 측이 필요로 하는 역량강화 지원 등 맞춤형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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