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자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호남고속철도 2단계 5공구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등 인프라 분야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컨소시엄(한라 참여)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5공구(무안 망운~청계면) 실시설계적격자 통보를 받았다. 공사금액은 2157억원이며 이중 한라 공사금액은 431억원이다. 업체들은 입찰 시 제출한 우선시공분(패스트트랙)에 대해 2023년 공사가 완공을 목표로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호남고속철도는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전체 구간 중 1단계 충북 오송부터 광주 송정까지 182.3㎞ 구간은 지난 2015년 4월 신설 철도로, 2단계인 광주 송정부터 고막원까지 26.4㎞는 기존선을 개량해 지난해 6월 개통됐다. 전체 구간 중 미연결로 남아있던 나주 고막원부터 목포 임성까지 43.9㎞ 구간을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7개 공구로 나눠 추진돼 왔다.
그동안 한라는 인프라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평택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북항 방파제, 제주 탑동 방파제 등 항만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인천국제공항(계류장A-5), 제주공항 활주로 공사, 공군에서 발주한 크고 작은 활주로 포장공사 등 수행하며 공항토목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여 왔다.
또한 현재 서해선 복선전철(3, 10공구),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 등 다수의 철도, 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시흥 고속도로) 민자SOC사업에 주관사업자로 참여해 준공, 현재 운영 중이다.
특히 한라는 지난달 27일 주무관청인 화성시로부터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 통보를 받았다. 해당사업은 한라컨소시엄이 2017년 9월 최초 제안한 사업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제3자 제안 공고 고시 이후, 평가를 통해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또한 한라는 민자사업인 평택~동부고속화도로의 주관회사로서 참여 중이다. 그동안 실무협상 등 절차를 통해 지난해 5월31일 평택동부도로(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금년 4월 주민 공람.공고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달 15일 최종 실시계획승인을 통보받았다.
한라 관계자는 최근 정부 정책 수혜주로도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SOC예산 증액을 시작으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등이 줄지어 발표되고 있다. 국내 토목 부문의 연간 수주액은 40~50조원 수준인데, 당장 3기신도시 발표에서 언급한 수도권 교통망 사업만 하더라도 그 규모가 연간 4~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한라는 공항‧터널(7위), 항만(9위), 고속도로(8위) 등 인프라 다양한 공정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SOC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라의 향후 수주기회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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