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폭발사고는 광양제철소 제강공장 옆 페로망간(FeMn) 야드에서 5분 차이를 두고 2차례 발생했으며 공장 직원 A씨(54)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안 된 24일 오후 4시 2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포스코 직원 A씨(40)와 협력업체 직원 B씨(32)·C씨(53) 등 3명이 숨졌다.
20여분 만에 자체 진화를 완료했으나 작업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소방대원들이 2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숨진 작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광양제철소 측은 당시 1고로에서 작업하던 중 산소 배관 균열로 산소가 강하게 새면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년도 채 안돼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당시 폭발로 인해 쇳조각 파편이 이순신대교까지 날아가 통행이 통제됐고 4㎞가량 떨어진 광양시청까지 굉음이 들렸다.
앞서 지난해 7월 1일에도 정전으로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블리더(bleeder)가 자동으로 열리고 불완전 연소한 가스가 외부로 나오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어 주민들이 불안해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시민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조사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측은 24일 밤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군·경찰·소방대원 등과 함께 사고 수습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5일 날이 밝는 대로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투입해 감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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