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일본을 방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만난 데 이어 25일 스가 총리와 회담한다. 지난 9월 16일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중국 정부 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왕 부장이 처음이다.
전날 진행된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두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인적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단기 출장과 중장기 체류 비즈니스 관계자에 대해 입국 및 검역 규제를 완화하는 이른바 '비즈니스 트랙'에 합의했다. 중장기 체류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레지던스 트랙'을 통해 양국 간 왕래도 이달 중 재개된다.
다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시 주석의 방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습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의제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도 시 주석 방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왕이 부장은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25일 스가 총리를 예방한 이후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하고 있어 왕 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서 성사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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