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데이터농업 서비스 ‘팜모닝’이 누적회원 1만 농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팜모닝은 농민에게 필요한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업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소 농업 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에 착안해 농사짓는 데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서비스다. 무료 서비스를 공개한지 120여 일 만에 누적회원 1만 농가를 달성하게 됐다.
팜모닝은 ▲농장 주변의 실시간 날씨와 시·일·주 기준의 일기예보, 일출·일몰, 이슬점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농사날씨’ ▲공영 도매시장의 재배작물 등급별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경락시세’ ▲주요 작물의 재배력 정보, 비료와 농약 등 농자재 정보를 알려주는 ‘농사사전’ ▲주요 농작물의 온·오프라인 유통 대행 및 구매자와 판매자 작물 판매를 중계하는 ‘농산물 거래소’ ▲다양한 농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농자재 상점’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한다.
농민의 호응이 가장 높았던 서비스는 ‘경락시세’다. 작물별, 시장별, 기간별 시세추이 정보를 농가 맞춤형으로 제공해 관심 농작물의 시세정보를 바로 확인, 일일이 찾아봐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농산물 1100여 개, 축산 120여 개 품종으로 시세정보를 확대하고 도매시장별 작물 등급에 따른 평균가, 최고가, 최저가로 상세 제공하는 등 다품종과 등급별 시세 현황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매출하 대행으로 농민의 고민을 덜어주고 주요 농작물의 대형 이커머스 판매 대행,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산지직거래 등 유통판로 차별화를 실현한 것도 회원 확보에 유효했다. 농민이 직접 이커머스 사이트를 운영하기에는 마케팅부터 CS까지 어려운점이 많은데 이런 진입장벽을 낮춰 네이버, 쿠팡, 티몬 등에서 입점 및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또 농가 작물별 라이브커머스를 기획·진행 중이다.
11월부터는 작물 생산에 필요한 농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농자재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 솔루션 외에도 비료, 작물 영양제, 농기구 등 작물의 생육상태에 따라 적합한 농자재를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최근 프로토콜 경제가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그린랩스는 농업분야에서 기업이 아닌 농민 중심에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팜모닝 서비스로 해결하기 위해 시도했던 노력들이 농민 호응을 얻는 촉진제가 됐다”며 “향후에도 농민, 생산자 중심의 서비스와 혜택에 주안점을 둔 농업혁신에 앞장서며 프로토콜 경제를 실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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