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의 조강 생산량이 4년 만에 7000만톤을 밑돌 전망이다. 다만 조강 생산량 국가 순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외국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조강 생산량이 줄어든 결과다.
25일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누적 3분기(1~3분기)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은 4960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월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7월까지 500만톤 수준에 그쳤으나 8월 580만톤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7월까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8월 이후부터 주요국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수요가 다소 회복된 덕이다. 다만 9월 이후에도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유지된 탓에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은 6800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에 다소 생산량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7000만톤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연간 조강 생산량이 7000만톤을 하회하는 것은 지난 2016년 6860만톤 이후 4년 만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7000만톤 이상의 조강 생산량을 기록해왔다.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조강 생산량이 위축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 산업이 침체하면서 철강 수요가 줄자 국내 철강사들이 생산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은 코로나19 확산·재확산 추이에 따라 급격하게 변동해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했던 상반기에 수요 감소에 맞춰 생산량을 10∼15%가량 줄였고 하반기에도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 감소폭은 글로벌 평균치(-3.2%)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러시아(-1.4%)보다는 감소폭이 컸으나 인도(-16.5%), 일본(-19.1%), 미국(-18.8%)보다는 작았다.
중국은 생산량이 4.5% 늘어 주요 생산국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내수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자 중국 철강사들이 일제히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조강 생산량 국가별 순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6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위는 중국, 인도, 일본, 미국, 러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업계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맞물려 철강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도 다소 안정화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생산량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철강 수요가 올해 대비 4.1% 증가한 17억9500만톤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심각하던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인 17억1700만톤보다 다소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분위기이나, 코로나19 재확산과 같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얼마나 회복이 빠를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5일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누적 3분기(1~3분기)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은 4960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월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7월까지 500만톤 수준에 그쳤으나 8월 580만톤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7월까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8월 이후부터 주요국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수요가 다소 회복된 덕이다. 다만 9월 이후에도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유지된 탓에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은 6800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에 다소 생산량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7000만톤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조강 생산량이 위축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 산업이 침체하면서 철강 수요가 줄자 국내 철강사들이 생산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은 코로나19 확산·재확산 추이에 따라 급격하게 변동해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했던 상반기에 수요 감소에 맞춰 생산량을 10∼15%가량 줄였고 하반기에도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 생산량 감소폭은 글로벌 평균치(-3.2%)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러시아(-1.4%)보다는 감소폭이 컸으나 인도(-16.5%), 일본(-19.1%), 미국(-18.8%)보다는 작았다.
중국은 생산량이 4.5% 늘어 주요 생산국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내수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자 중국 철강사들이 일제히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조강 생산량 국가별 순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6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위는 중국, 인도, 일본, 미국, 러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업계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맞물려 철강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도 다소 안정화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생산량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철강 수요가 올해 대비 4.1% 증가한 17억9500만톤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심각하던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인 17억1700만톤보다 다소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분위기이나, 코로나19 재확산과 같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얼마나 회복이 빠를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