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심상 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클라린,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마라도나는 3일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은 후 통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었다. 라나시온에 따르면, 이날 마라도나는 심장마비 후 9대의 구급차가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뒤였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이자 영웅이다.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던 선수였다. 마라도나는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태어나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나폴리 등을 거쳤다.
이날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펠레를 비롯해 전 세계 축구계가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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