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로 초신성 멤버들을 포함해 10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올해 중순 30대인 A씨 등 초신성 멤버 2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도박장 운영 조직과 도박 행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왔다.
초신성 멤버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이른바 '아바타'로 지정한 후 베팅 여부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도박 사이트 참여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경우만 추렸는데도 수사 대상이 1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도박 행위자로 배우, 조직폭력배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초신성의 도박 조사에 대한 추가 보도가 발표되기 전 그룹 초신성(슈퍼노바) 성제가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참회의 마음을 최근 손편지로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도박 규모에 성제의 사죄 손편지는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역부족인 듯 하다.
성제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쓴 손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편지에서 성제는 "한국은 날씨가 꽤 추워졌다"며 "저는 3월 초부터 지금까지 8개월 정도 한국에서 지내면서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요즘은 가끔 예전에 활동하던 영상들을 종종 찾아보곤 하는데 영상 속의 사람이 '정말 내가 맞나?' 싶은 요즘이다. 돌아보면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그렇지만 그저 추억으로 전락하기엔 너무 슬픈 감정이 들어버려서 무기력해지다 다시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힘을 내보는 요즘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 솔로콘서트의 추억이 아직 선명한데 11월이 됐고 생일이 됐다. 조금은 쓸쓸한 생일을 보내겠지만 여러분들의 많은 축하 격려 응원으로 따뜻하다. 한 살 더 먹은 만큼 더욱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 너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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