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오달수 '이웃사촌',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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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1-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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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촌'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지난 24일부터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 가운데 어제(25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8만3050명. 그중 3만5607명이 영화 '이웃사촌'을 관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개봉 당일 3만560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만3482명이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2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2012)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배우 정우는 도청팀장 대권 역을, 오달수는 자택 연금된 야당 총재 의식 역을 맡았다. 지난 2018년 '미투' 당사자로 지목된 오달수가 3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돼 화제를 모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이다. 1만2870명의 관객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131만9528명이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극 중 배우 이제훈은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을, 조우진은 벽화 전문 도굴꾼 존스 박사 역, 임원희는 삽질 전문가 삽다리 역을 맡았다.

지난 4일 개봉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영화 '도굴'은 '이웃사촌'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범죄오락장르 영화가 없었던 만큼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던바. 하반기 영화들이 100만 관객들 돌파하지 못하고 고전한 가운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이어 130만 관객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영화 '런'(감독 아니쉬 차간티)은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9465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는 14만9021명이다.

영화 '런'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병 때문에 외딴집에서 엄마와 단둘이 지내던 소녀 '클로이'가 엄마에 대한 사소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해 295만 관객을 동원한 '서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이다.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차진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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