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내년도 예산 규모 9651억원 편성

지역경제 활성화ㆍ친환경 조성, 문화·복지 개선에 중점

김보라 시장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191회 안성시의회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 안성시 제공]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은 지난 25일 안성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527억 증가한 965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회계별로 일반회계는 340억원 증가한 8102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179억원 증가한 1396억원, 기타특별회계는 7억원 증가한 153억원을 편성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예산규모가 확대됐다.

시는 올해 편성된 수해복구사업비 등이 대규모 이월돼 내년에 집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도로사업 등 대규모 공사 예산은 실제 집행계획에 따라 편성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 및 일자리 활성화 사업’과 ‘미세먼지·축산악취 저감 및 도시재생, 환경개선 등 정주여건’, ‘일상생활 속 문화·복지·안전인프라 확충’을 중점으로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도로망 구축 197억2000만원 △ 지역화폐 활성화 48억5000만원 △맞춤형 노인 일자리 36억원 △ 청년 일자리 사업 18억8000만원 △미세먼지 저감 243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22억1000만원 △축산냄새 저감 21억1000만원 △환경교육에코센터 건립 5억원 △ 공도시민청 건립 30억4000만원 △장애인복지관 증축 19억8000만원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 13억9000만원 △가족센터 건립 10억원 △평생학습관 신축이전 10억원 △버스 준공영제 35억원 △도시공원 및 생태문화탐방로 14억원 등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예산은 올해 대비 366억 증가한 2872억원을 편성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를 강화 중이다. 또 환경분야 부문은 올해 대비 62억원이 증가한 243억원을 편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안성시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안전한 먹거리 유통망 구축과 미래 안성농업을 견인할 새로운 소득 작물 발굴 및 과수 신기술 보급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소중한 시민의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을 편성했다”며 “새해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내년도 본예산은 다음달 4일 ‘제191회 안성시의회 제2차정례회 제2차본회의를 통해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