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이 지난 25일 군부대 이전으로 인구 감소와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방산면 지역을 위한 경제 활성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26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방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방산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방산면 주민대표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장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양구군의 지원 대책은 모두 16건으로 107억 원 규모의 단기대책 6건, 122억 원 규모의 중장기대책 등 총 22개에 사업비는 229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단기대책과 중장기대책을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단기대책은 유소년 전용 야구장 신설과 주민 주도 마을 특성화 전략 마련, 마을 주관 소규모 축제 개최 등이며 중장기대책은 밀리터리 체험 & e-스포츠 복합 테마파크 조성, 방산중의 공립 특성화 학교 전환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진호 방산면 이장 연합회장은 “금악리 골말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귀촌인을 유치하자”고 말했다.
연제원 송현2리장은 “소하천 정비를 추진해달라”고 건의했으며, 정만섭 금악리장은 “요양시설을 유치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병두 기획조정실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정용호 자치행정과장은 “정주인구 증가와 지역개발,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좋은 방안을 주민들이 제안하면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조인묵 군수는 “방산면 지역을 양구군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양구 비전 2030’의 세부 사업과 연계해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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