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주요 30개 종목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ETF 출시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의 잠재성에 장·단기에 걸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법인의 배승권 주식운용 본부장은 "베트남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코로나19 청정국가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은 지 80일이 넘었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비교적 짧게 사태를 마무리하고 일상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에 기초해 올해 2% 전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다시 6% 수준의 강력한 경제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식시장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하면 15%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적게는 2~3천억원부터 많게는 1조원까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총선으로 국가 리더십이 교체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다양한 인프라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투운용은 국내에 상장된 베트남 증시 관련 ETF 상품들이 이러한 성장성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성인 한투운용 ETF전략팀장은 "베트남의 장기적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투자한다면 1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KINDEX 베트남VN(합성)을, 단기 트레이딩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이번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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