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예바가 받은 연봉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 경영진 연봉의 7배와 비슷한 액수다.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러시아 국민 평균 연봉은 5000파운드(약 50만4000루블·약 739만원)보다 적다.
카바예바는 회장 취임 전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카바예바는 18살 때인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카바예바가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2018년부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카바예바는 2019년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더 선은 모스크바의 한 매체 보도를 인용해 "푸틴은 지극히 사적인 사람이라 (아내 류드밀라와 낳은) 두 딸도 가짜 신분으로 수년 동안 숨겼다"며 "카바예바가 쌍둥이를 낳았다면 그녀가 사라진 이유가 출산의 강력한 증거일 수 있다"고 전했다.
남성 잡지 맥심과 패션잡지 보그 표지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푸틴과의 열애설은 카바예바의 선수 은퇴 직후인 2008년쯤 제기됐다. 당시 러시아의 한 매체에서 두 사람이 모스크바의 한 레스토랑에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시기에 카바예바는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두 사람의 약혼 보도도 나왔으나 즉각 부인당했다. 보도를 한 신문사는 폐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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