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와 강원도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국군 전사자 유해 2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주인공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정 체결을 16일 앞둔 1953년 7월 11일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전사한 송해경 이등중사와 1951년 10월 백석산지구(어은산 남쪽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형술 하사다.
송해경 이등중사의 두개골과 발뼈 등은 67년 만인 지난달 13일 후배 전우들에 의해 발견됐다. 인식표를 포함한 철모, 계급장, 육군 2사단 부대마크 등 77종이 함께 발굴됐다.
이로써 2000년 4월 시작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된 유해발굴에서는 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