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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7일 교육부는 다음 달 3일 예정된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을 1주일 앞둔 지난 26일부터 전국 고등학교 수업을 비대면 원격으로 전환하게 했다. 이 기간 다중이용시설 수험생 이용도 금지했다.
다만 학원·교습소에 대해선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 상태다. 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학원·교습소로 학생들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어서다.
교육부는 특별 점검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우선 학생들이 몰리는 오후 5시 이후 야간 불시 점검에 나선다. 수능 전까지 대면 교습 자제도 강력하게 권고한다.
방역수칙 위반 학원과 이용자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학원 과실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구상권·고발 등 법적 책임도 지게 할 방침이다. 해당 학원에 대해선 다음 달 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에 이름도 공개한다.
현재 학원 강사 확진으로 학생 4명이 추가 감염된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학원 명단 공개됐다. 서울 강남구 연기학원은 수강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3명이 추가 확진돼 명단에 올랐다.
지난 21일 치러진 중등교원 임용시험 직전 서울 노량진에 있는 대형 학원에서 88명(24일 오후 7시 30분 기준)이 코로나19에 걸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수능에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능까지 전국 입시학원에 대한 특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원격수업 미전환 입시학원·교습소는 집중 방역과 학원법 위반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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