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문재인 독재의 길, 국민과 함께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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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1-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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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 의원들 성명서 발표 “저항의 입법 투쟁에 들어갈 것”

김은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징계청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원들이 2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296일째 벌어진 경자국치(庚子國恥)의 날. 대한민국 역사의 시계를 반민주의 암흑으로 되돌린 이 날을 계기로, 우리는 저항의 입법투쟁에 들어갈 것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반발하는 성명서를 내고 “합법을 가장한 문재인 독재의 길, 국민과 함께 막아서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총장 직무 배제와 관련, 이들은 “대한민국을 독재의 낭떠러지 끝으로 몰아넣은 문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묻는다”면서 “법치를 훼손하고도 추 장관 뒤로 숨어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지휘권과 감찰로도 다 감당 못할 정권의 비리 때문이냐”고 했다.

이들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선 “‘영구중단 언제 결정되느냐’는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월성 1호기 경제성이 조작됐다”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문책했어야 할 사안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오히려 선을 넘지 말라며 검찰을 겁박했다. 청와대로 검찰수사가 향하자, 아예 검찰총장을 직무정지 시키고 총리까지 보내 피의자나 다름없는 부처를 대리 격려하고 있다. 개입 정황을 은폐하는 것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 나라를 지켜온 삼권분립 헌법정신까지 내팽개쳤겠나”고 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켜주기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선거 공작이 밝혀졌다”며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란 단어가 35번이나 등장한다. 충실한 행동대장 추 장관의 집요한 방해와 수사팀의 공중분해로 결국 ‘대통령’으로 향하던 수사는 멈춰 섰다”고 했다.

이들은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날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라며 “오늘부터 우리들은 공수처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체겨자구 심사권 폐기, 입법조사처 보고서를 비밀에 붙이는 법안 등 이번 정기국회 악법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이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 추-윤 국정조사, 함께 해내자”며 “희생과 헌신으로 어렵게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이 나라 이 대한민국을 낡은 586 집단의 제단에 바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국민들을 자유와 법의 보호 안에 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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