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구속심사 포기...서면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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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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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전 법원에 불출석 의사 서면으로 제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옵티머스 사건 핵심 로비스트 중 하나인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3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심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정씨는 피의자심문 출석을 포기한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씨 구속 여부는 서면 심리로 정해진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에 나올 전망이다.

정 전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공모해 준정부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투자를 끌어내려 기금운용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2018년 3월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으나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를 철회했다. 이후 2018년 10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수사 의뢰했으나, 해당 사건은 2019년 5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 전 대표는 옵티머스 산하 부동산 개발회사인 골드코어 대표로 지내며 경기도 광주시 봉현물류단치 사업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말 김 대표 등 옵티머스 경영진이 구속된 후 정 전 대표는 수사기관을 피해 잠적했다. 검찰은 지난 25일 지방 한 펜션에서 4개월 만에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4명 가운데 도주한 기모씨를 제외한 정 전 대표와 김모씨,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검찰은 로비스트 김씨를 지난 25일 구속기소 했다. 구속 중인 신씨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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