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를 찍고 음식점에 들어가는 일이 일상이 됐다. 젊은 세대는 5초 만에 QR코드를 찍지만, 고령자들은 QR코드를 꺼내 보이기가 힘들다. 그래서 직접 손으로 연락처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격차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키워드가 된 디지털의 부정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대면의 일상화 속에서 디지털은 분명 효율적이지만, 모든 세대와 계층이 디지털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보스회의를 개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디지털혁명의 다크사이드(Dark Side)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냈다. 디지털 혁명은 공평하지 않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디지털이 빠르게 퍼지고 있지만, 디지털 격차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경고를 담았다. △디지털은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를 회복시킬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디지털의 진정한 목표는 국민생활의 향상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포괄적 디지털에 대한 정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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