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확산세가 집중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전체 확진자 450명 가운데 35%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주요 집담감염 사례로는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가 15명 늘어 171명까지 증가했다.
동대문구 체육시설 감염자도 7명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에서도 5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51명까지 증가됐다.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해서는 4명이 늘어 64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에서도 감염자가 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2명이 됐다.
이 외에도 강서구 가족 관련 1명(누적 14명), 노원구청 관련 1명(누적 24명), 동창 운동모임 관련 1명(누적 22명), 강남구 연기학원 1명(누적 21명)의 확진자가 각각 추가됐다.
이로써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는 8652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명 늘어 누적 3만3824명을 기록했다. 전날(503명) 보다 53명 줄었지만 집단감염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비롯한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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